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전을 앞둔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많은 골을 터뜨리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앙아인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끝내고 반환점을 돌았다. 반환점을 돈 만큼 보다 슈팅 숫자를 늘려 많은 골이 터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앞서 시드니FC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요코하마 F.마리노스, 호앙아인과의 경기에선 각각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터뜨렸지만 결과를 확실하게 잡아내 승점 7점(2승1무)으로 H조 선두에 올라 있다. ACL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전북뿐만 아니라 요코하마 3골, 호앙아인 2골, 시드니 1골 등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이 전체적으로 골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은 모든 팀의 고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남은 3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는 물론 많은 골까지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2승1무로 원하는 위치에 오르게 됐다. 각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며 "선수단 컨디션을 잘 유지해 호앙아인과의 4차전도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호앙아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 대해선 "호앙아인 팀이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아시아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현재 순위는 낮지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거센 도전을 받았기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보경은 "이번 ACL에서 동남아 팀들의 성적이 눈에 띄고 있다. 호앙아인의 컨디션도 좋아 보이고 선수들 실력 또한 좋다"면서도 "그만큼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 연속으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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