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전북현대가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무승부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전북은 25일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호앙아인과 1-1로 비겼다. 2승2무(승점 8)를 기록한 전북은 16강에 직행하는 1위를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9·일본)에 내줬다.
3차전에서도 호앙아인에 진땀을 흘렸던 전북은 다득점 승리를 목표로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최전방에 배치한 투톱을 가동했다. 쿠니모토와 이승기, 한교원 등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도 선발로 내세우면서 공격력 회복을 다짐했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지난 결승골의 주인공 문선민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강력한 슈팅으로 호앙아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세트피스에서 서서히 기회를 만들었고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기가 문전으로 연결한 코너킥을 문선민이 헤더골을 만들었다.
문선민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이른 시간 기선을 잡은 전북이었으나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호앙아인의 반격에 크게 흔들리면서 위험한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전반 36분 상대 공격수 브란당의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가 잘 막았으나 아찔했다.
실망스런 전반을 마친 전북은 바로우, 김보경, 김진규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효과가 없었다. 여전히 호앙아인의 압박에 시달렸고 끝내 후반 17분 빌드업 미스로 허용한 역습서 동점골을 내줬다.
대회 첫 실점을 한 전북은 당황했고 호앙아인은 기세가 살았다. 전북은 남은 시간에도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고 호앙아인에게 아찔한 슈팅만 계속 허용했다. 결국 역전골을 만들지 못한 전북은 약체 호앙아인과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 2위로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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