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억 에이스' 이어 FA 대박 또? SF산 '4경기 38K' 탈삼진 기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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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카를로스 로돈./AFPBBNews=뉴스1
카를로스 로돈./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케빈 가우스먼(31·토론토)에 이어 또 한 명의 전국구 에이스를 찾아낸 듯하다. 올 시즌 합류한 카를로스 로돈(30)이 시즌 초반부터 탈삼진 기계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로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2022 메이저리그(ML)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과 오스틴 슬래터의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윌머 플로레스의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들은 5연승을 달리며 13승 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작부터 압권이었다. 1회초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놓인 로돈은 최고 98.5마일(시속 158.5km) 포심 패스트볼로 후속 타자들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로돈은 3회 2사 2루에서 셸든 노이즈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렇게 6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낸 로돈은 첫 4경기에서 38개의 삼진(12개-9개-8개-9개)을 기록하며 ML 탈삼진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 23이닝 38탈삼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로돈은 3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팀 린스컴(38)이 가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구단 프랜차이즈 기록도 경신했다. 1901년 이후 첫 4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35개의 린스컴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메츠전(5이닝 무실점 8탈삼진)은 전적으로 직구에 의존했지만, 이날은 9개 중 6개의 삼진을 슬라이더로 잡았다. 104번 중 42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고 놀라운 구위에 감탄했다.


로돈이 가우스먼에 이어 또 한 번 대형 FA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로돈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4400만 달러(약 56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조건이 있어 FA 자격을 가진다.


전임자였던 가우스먼은 2019년에는 31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그러나 2020년 1년 900만 달러(약 114억원)의 단기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뒤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2년 차인 지난해에는 33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 192이닝 22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5년 1억 1000만 달러(약 1390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돈방석에 앉았다.


케빈 가우스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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