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노랑 킬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브라질전에서도 본능을 뽐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을 치른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벤투호는 지난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0-3으로 패배했다. 당시 루카스 파케타(올림피크 리옹),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다닐루(유벤투스)에게 실점했다.
브라질과 경기는 늘 어려웠다. 객관적 전력에서 브라질이 우위에 있는 만큼, 역대 전적도 브라질이 우세하다. 한국은 6번의 맞대결 중 딱 1번 승전고를 울렸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승리는 무려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당시 김도훈(라이언시티 감독)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벤투호가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단연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더욱이 손흥민은 ‘옐로 킬러’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에 유독 강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왓포드FC, 콜롬비아 대표팀 등 노란색 셔츠를 입은 팀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흥민아 쟤네 노란색이네?’라는 글귀가 새겨진 이유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노란색의 ‘끝판왕’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2019년 브라질과 2차례 맞대결에 출전했으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득점 감각이 물오른 이번 평가전에서는 골 사냥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히샬리송(에버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하피냐(리즈유나이티드),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벤투호에는 보약 같은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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