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 최지만(31·탬파베이)의 한 방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탬파베이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격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2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 말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안타로 살아나간 후 최지만은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2구째 던진 실투성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한 최지만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5번째 홈런이었다. 최지만의 대포로 탬파베이는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7회 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더 이상의 타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최지만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 OPS는 0.851로 상승했다. 탬파베이의 주전 타자 중 가장 높은 OPS를 기록 중인 최지만은 명실상부한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경기는 탬파베이가 2-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한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가 없던 토론토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탬파베이 선발 션 맥클라나한은 8이닝을 2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면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맥클라나한과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8이닝 3안타 2실점)가 눈부신 호투를 펼친 이날 경기는 1시간 54분 만에 끝나며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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