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호날두 이별 반긴다는데, 오랜 친구 "모두가 잔류를 원해"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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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영국 현지에서는 '그가 팀을 떠나면 오히려 좋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팀 내에서는 여기에 반기를 드는 선수도 있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호날두를 향한 맨유 수비수 라파엘 바란(29)의 말을 소개했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8년, 맨유에서 1년 동안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친정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7월 초부터 다시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맨유가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호날두는 판매 불가 자원이다.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선수 본인이 연봉 30%를 깎으면서까지 이적할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이에 맨유도 호날두 없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호날두는 37세의 나이에도 지난해 리그 18골을 넣으며 죽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 내 불화설의 중심에 서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몇몇에서는 "악당, 분열을 조장하는 선수, 그리고 팀에 남고 싶지 않아하는 선수를 데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축구 해설자 크레이그 벌리),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것은 결국 모두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디 애슬레틱 영국판) 등 이적을 환영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바란은 달랐다. 그는 "호날두는 승부욕이 뛰어나고, 전설적인 선수다"며 "호날두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고, 그는 항상 팀에 도움을 준다"고 극찬했다. 이어 "라커룸의 어느 누구도 그가 없는 팀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팀 내 최고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항간에 떠도는 '호날두가 오히려 팀의 족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바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는 호날두를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가 매우 유명 선수이기에 팀 성적과 그의 성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거라는 걸 안다"고 했다. 팀의 기대 밖 실적이 오히려 호날두에게 피해를 줬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일부 맨유 선수들의 뜻과는 다른 발언이다. 최근 영국 더 타임즈는 "호날두가 맨유서 나간다면 동료들은 팀이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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