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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투수 ML 1000승 눈앞인데... 韓 지금 1승 쌓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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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다르빗슈 유(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유(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들이 첫 진출 58년 만에 드디어 통산 10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선수들은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8일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의 선발승으로 일본인 빅리거는 통산 999승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등판,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2회와 3회 각각 2점씩을 올리며 4-3으로 승리, 그는 시즌 11승과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앞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도 같은 날 토론토전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일본인 빅리거는 통산 1000승 고지를 한 발짝 남겨두고 있다.


노모 히데오. /AFPBBNews=뉴스1

일본인 메이저리그 투수는 지난 1964년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처음 미국 땅에 진출해 통산 5승을 거두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31년 뒤인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러시가 이어졌다.


노모는 데뷔 첫 해 13승과 236탈삼진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노모는 통산 123승을 거두며 일본인 최다승 기록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노모와 다르빗슈 외에도 구로다 히로키(79승), 다나카 마사히로(78승), 이와쿠마 히사시(63승) 등 여러 선수들이 많은 승수를 쌓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오타니(24승)와 마에다 겐타(59승) 등이 꾸준히 선발로 활약했다.


그렇다면 한국 선수들의 상황은 어떨까. 지난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후 15명의 투수가 빅리그 무대를 밟아 통산 346승을 거뒀다.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는 역시 박찬호다. 그는 역대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거두며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류현진이 75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KBO 리그에서 7년을 뛰고 진출한 그는 4번의 14승 시즌을 만들었고,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김병현(54승), 서재응(28승), 오승환(16승) 등 8명이 통산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현역 빅리그 투수는 류현진 하나뿐이고, 그마저도 올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내년 시즌 등판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분간 승수 추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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