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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원더골' PSG, 사상 첫 슈퍼컵 우승! 토트넘에 0:2→2:2→승부차기 '극장승'... UCL 챔피언 위엄

'이강인 원더골' PSG, 사상 첫 슈퍼컵 우승! 토트넘에 0:2→2:2→승부차기 '극장승'... UCL 챔피언 위엄

발행 :
박건도 기자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이강인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이강인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강인(24)이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파리 생제르망이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승부차기 끝에(2-2, PSO 4-3) 승리했다.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PSG는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에 고전했다. 후반 중반까지 밀리는 모양새였다.


이강인 교체 투입 후 흐름이 뒤바뀌었다. 이날 이강인은 PSG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23분을 뛰었다. 공격수 바로 뒤에 위치한 이강인은 경기 조율과 상대 수비 블록 파괴를 맡았다.


후반전 이강인은 팀이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작렬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막을 수 없는 위치로 꽂아 넣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PSG는 이강인의 골로 기사회생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스리톱에 세우고 데지레 두에, 비티냐, 워렌 자이레 에메리로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진했고,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주 전술 포백 대신 스리백을 선택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첫 공식 경기였다.


이강인(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추격골을 넣고 우스만 뎀벨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추격골을 넣고 우스만 뎀벨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과 모하메드 쿠두스가 투톱에 섰고 마타 파페 사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제드 스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고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책임졌다.


볼 점유율은 PSG가 가져갔다. 토트넘은 과감한 전방 압박과 낮은 수비 라인을 상황에 맞게 유지하며 버텼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PSG의 뒷공간을 노리기도 했다.


23분 히샬리송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쿠두스가 하프 라인에서 PSG의 수비를 버틴 뒤 전진했다. 히샬리송의 강력한 오른발킥이 PSG 골문 상단을 놀렸다. 슈발리에가 손을 쭉 뻗어 공을 쳐냈다.


전반 39분 경기 흐름을 바꾼 선제골이 나왔다. 토트넘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골키퍼 비카리오가 롱킥을 붙였다. 높게 올라온 공을 문전으로 연결했고, 로메로가 발을 뻗어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 공을 판 더 펜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전술이 완벽히 적중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1-0 리드로 마쳤다.


미키 판 더 펜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키 판 더 펜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와 페드로 포로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와 페드로 포로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두 번째 골도 토트넘 몫이었다. 후반 3분 만에 로메로가 세트피스에서 헤더 득점을 작렬했다. 포로의 오른발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PSG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이 제대로 흐름을 잡았다. PSG는 공을 돌리면서도 좀처럼 토트넘의 좁은 수비 공간을 뚫어내지 못했다. 변화가 절실했던 PSG는 파비안 루이스, 이브라임 음바예, 이강인까지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두 골 여유를 잡은 토트넘은 27분 아치 그레이와 도미닉 솔란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PSG는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까지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토트넘은 중원과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쿠두스 대신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후반 도중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홋스퍼 왼쪽 골문 구석에 꽂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 후반 도중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홋스퍼 왼쪽 골문 구석에 꽂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추격골이 터졌다. 40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이강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PSG는 이강인의 첫 골 이후 토트넘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육탄 수비로 PSG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기어이 PSG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하무스가 뎀벨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순간 토트넘 수비진이 하무스의 문전 쇄도를 놓쳤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토트넘 1번 키커 솔란케는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PSG는 비티냐의 실축으로 흔들렸다. 2번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가 균형을 맞췄다. 슈발리에가 판 더 펜의 왼발 슈팅을 쳐냈다.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2로 팽팽해졌다.


분위기가 반전됐다. 토트넘 4번 키커 마티스 텔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 밖으로 나갔다.


이강인은 비카리오의 방향을 완벽히 속였다.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 키커 멘데스의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며 PSG가 토트넘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구단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지난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슈퍼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양 팀은 올 시즌 많은 변화 속에 경기에 나섰다. PSG는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의 갈등으로 잡음이 생겼다. 돈나룸마는 성명서를 통해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미국 LAFC로 이적하며 팀을 떠난 뒤 부주장이던 로메로에 캡틴 완장을 맡겼다.


토트넘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미키 판 더 펜(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성제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키 판 더 펜(왼쪽)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성제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손을 입으로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손을 입으로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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