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으로 황희찬(30)은 지난 경기서 부상을 당하지 않은 듯하다. 다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에도 무승부에 그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지난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고 개막 20경기 만에 승리한 울버햄튼은 2연승을 노렸지만, 에버튼전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최근 3경기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즌 성적 1승 4무 16패 승점 7로 여전히 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1)와 격차는 14점 차다.
직전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첫 승을 이끈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황희찬은 에버튼전 스타팅에도 들었다. 황희찬은 3-5-2 포메이션으로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톨루 아로코다레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리마와 교체될 때까지 약 90분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2경기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선제골은 홈팀 에버튼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팀 이로에그부남의 도움을 받은 마이클 킨이 골문 앞에서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은 44분 황희찬의 회심의 헤더가 수비수에게 막히고, 곧이어 때린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를 훌쩍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0-1로 끌려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레,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4분 기어이 울버햄튼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교체 투입된 라르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마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네는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동점골 이후 울버햄튼에게 결정적인 승리의 기회가 찾아왔다. 38분 에버튼 킨이 공중볼 경합 도중 아로코다레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잭 그릴리시까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울버햄튼은 경기 막판 2명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공을 쉽게 잃으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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