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차 대승' 압도적이었던 삼성생명, 박신자컵 '첫 우승'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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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김명석 기자
용인 삼성생명 선수들이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화호하고 있다.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선수들이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화호하고 있다. /사진=WKBL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완파하고 박신자컵 첫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1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우리은행을 80-51로 대파했다.


예선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18세 이하(U-18) 대표팀을 꺾고 C조 1위로 4강에 오른 삼성생명은 전날 부산 BNK 썸에 이어 이날 우리은행까지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삼성생명이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KDB생명(BNK 썸·2회)을 시작으로 KB 스타즈(2회) 하나원큐(3회)에 이어 박신자컵 우승을 경험한 역대 네 번째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우리은행은 결승에서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하나원큐에 져 우승을 놓쳤던 삼성생명은 이번엔 당시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았다.


경기 전날 적장인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선수 가용 폭이나 선수들의 전력 등 우리가 열세인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던 것처럼 삼성생명은 전력의 우위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 조수아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 우리은행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이해란과 조수아의 연속 득점에 박혜미의 외곽포를 더해 초반 흐름을 잡은 삼성생명은 이후에도 고르게 득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빠르게 벌려 갔다.


특히 1쿼터에서만 리바운드에서 13-3으로 크게 앞선 데다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1쿼터를 27-8로 크게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이명관 조수아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면서 더욱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김은선과 박다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전반을 37-2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휴식을 취한 이해란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김은선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려 했지만, 삼성생명도 조수아 박혜미의 외곽포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이해란과 신이슬까지 힘을 더하면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65-38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기가 크게 기운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우리은행은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우승을 향한 삼성생명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승기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삼성생명의 대승, 그리고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3점슛 5개 포함 19점 8어시스트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혜미 16점 11리바운드, 이해란은 14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강유림도 15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은선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다정도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코치가 31일 우리은행과의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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