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동료, 타율 0.217에도 'ML 10년' 보장... 보스턴과 연장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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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엔리케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엔리케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세인트피터스버그(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통신원] 류현진(35·토론토)과 과거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31·보스턴)가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에르난데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올 시즌 부상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활약을 했음에도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연장계약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2020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에르난데스는 2년 총액 1400만 달러(약 193억원) 계약으로 다저스에서 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13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50, 20홈런 60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두고 '보스턴의 성공적인 FA 영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하지만 2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는 코로나19 감염 등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며 7일 현재 6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성적도 타율 0.217, 6홈런 37타점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올스타전 전후 타율이 0.209에서 0.242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위안거리일 만큼 올 시즌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미미했다.


보스턴 글로브 등 지역 언론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은 부진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면 공수 양면에서 팀 전력에 분명 보탬이 되는 존재'라며 그의 연장계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의 폭넓은 수비력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차인 에르난데스는 이번 연장 계약으로 모든 메이저리거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서비스타임 10년도 보장받게 됐다. 빅리그 통산 893경기, 타율 0.240, 97홈런 324타점을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는 "팀에서 가치를 인정해주고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해준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도 생긴다"며 "인정받은 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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