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억 日 외야수 '최악 수비', 구단은 애써 외면 "도박이지만..."

발행:
김동윤 기자
요시다 마사타카./AFPBBNews=뉴스1
요시다 마사타카./AFPBBNews=뉴스1

"크고 위험한 도박이지만... 보스턴은 그 도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It's a big, risky bet -- but one the Red Sox were willing to take.)"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에 영입한 요시다 마사타카(30)의 수비 문제를 애써 외면하기로 했다.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이번 겨울에 진행한 일들을 정리하면서 10가지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확인했다.


6번째로 언급된 것이 주전 외야수 보강이었다. 보스턴 외야의 두 자리는 확실하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를 우익수로 두는 것. 매스라이브는 "가장 깔끔한 선택은 지난 시즌 수비적으로 퇴보한 버두고를 좌익수로 옮기고 우익수를 추가하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체임 블룸 보스턴 사장은 창의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 창의적인 선택의 결과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 출신의 요시다였다. 지난달 보스턴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요시다와 5년 9000만 달러(약 112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요시다는 7시즌 간 타율 0.326, 135홈런 474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38, OPS 0.957을 기록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한 해 29홈런(2019년)을 포함해 통산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이 4차례 있을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지만, 307개의 삼진을 당할 동안 427개의 볼넷을 골라낼 정도로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강점이다.


문제는 수비 중요도가 낮은 좌익수 포지션임에도 최악으로 평가받는 외야 수비다.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명타자가 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단적인 예로 요시다의 영입이 알려진 후 보스턴의 라이벌 팀 경영진은 "너무 많은 돈을 줬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매체는 '주전 외야수 보강' 항목에 '완료(COMPLETE)'라고 표시했다. 매스라이브는 "보스턴은 요시다가 평균 이하의 수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데도 매일 리드오프와 좌익수를 맡아줄 수 있는 선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크고 위험한 도박이지만... 보스턴은 그 도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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