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 동료 다 떠난다... 20승 에이스, LAD 이닝 제한에 FA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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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훌리오 유리아스./AFPBBNews=뉴스1
훌리오 유리아스./AFPBBNews=뉴스1

류현진(36·토론토)과 동고동락했던 동료 선발 투수들이 LA 다저스를 다 떠날 모양새다. 2023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현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27)마저 측근을 통해 FA를 암시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21일(한국시간) "우리아스의 친구들은 그가 FA로 LA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LA 다저스 구단이 커리어 내내 설정한 투구 수 제한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우리아스는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유망주로서 2016년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커리어 초반 부상을 겪으며 주춤했지만, 2020년 선발로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에이스로서 각성해 2021년 20승 3패로 메이저리그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사이영상과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는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음에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에 밀려 사이영상 3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그 이유로 이닝 소화 능력에 보는 시선도 있다. 또 다른 매체 SI는 "우리아스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였지만, 알칸타라가 더 많은 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했기에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물론 우리아스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똑같은 성적을 냈으리라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건강 문제로 커리어 내내 관리를 받아왔고, 이는 에이스로 발돋움한 지금까지도 부상 위험이 있는 투수라는 꼬리표로 남았다. FA를 앞둔 우리아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만약 우리아스가 LA 다저스를 떠난다면 남는 것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5)와 그의 후계자 워커 뷸러(29)뿐이다. 하지만 이들도 장담할 수 없다. 커쇼는 다저스와 장기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1년 2000만 달러 재계약으로 잔류하는 데 만족했다. 뷸러는 슈퍼2 조항으로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지만, 그 역시 이닝 제한으로 커리어 내내 관리를 받아온 투수여서 FA를 앞두고 어떤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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