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우 극적 결승 투런포' 수원북중, 순창군수배 전국중학교야구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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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원지우(수원북중학교).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원지우(수원북중학교).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수원북중학교가 전국중학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3 시즌 중학 야구의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2023 순창군수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중학 야구 최강팀 경기 수원북중학교(수원북중)가 지역 라이벌 매향중학교(매향중)를 7-5로 물리치고 챔프에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열렸다. 지역별 대표 우수 중학교 12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승패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수원북중은 예선 전적 5승 1패를 기록하며 조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박건수 감독이 지도하는 조1위 팀 경기 대원중을 6-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 협성경복중을 7-5로 제압한 경기 매향중이었다. 이재중 감독이 이끄는 매향중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4-4로 비긴 뒤 승부치기 끝에 신승을 거뒀다. 당시 허웅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전에서 수원북중은 1회초 4번 타자 박상준의 우익선상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향중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선두타자 이원경의 몸에 맞는 볼과 조승우와 이주찬의 연속 안타를 묶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북중은 2회초 박시후의 볼넷과 희생번트, 차윤후의 내야 안타로 1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매향중은 2회말 이시헌의 중전안타, 이원경의 내야안타에 이어 한승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3회초 수원북중은 3번 타자 최현성의 중월 2루타와 박상준의 우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 공격에서 1번 타자 정명훈의 중전 안타와 최현성의 볼넷, 박상준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매향중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오영찬의 우전 안타, 이범건 중전 안타에 이어 이원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부는 5-5가 됐다.


결국 7회에 양 팀의 운명이 갈렸다. 수원북중의 마지막 공격. 김규현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원지우가 극적인 좌중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결국 경기는 수원북중의 7-5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전 극적 투런포 포함, 이번 대회에서 홈런 5개를 친 수원북중 원지우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영광을 안았다. 원지우는 홈런왕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1.64(11이닝 2실점)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봉민규(매향중)가 우수 투수상, 팀의 주장으로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한 정명훈(수원북중)이 우수 타자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대회 감독상을 받은 경기 수원북중학교의 윤영보 감독은 "시즌 첫 대회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선 지도자를 믿고 잘 따라준 우리 선수들과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동권 교장 선생님, 박신성 야구 부장님, 학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 야구는 원팀이 돼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승리를 향한 일치된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야구 유망주 육성과 꿈나무 발굴에 밑거름이 되고자 창설된 대회로서 최고의 중학야구 명문 열전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 아마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신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윤영보 수원북중학교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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