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37경기 10골 4어시스트.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성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영국 현지의 전문가는 손흥민을 향한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주급 19만 2000파운드(3억 원)의 스타는 다음 시즌 스퍼스에서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브라운 기자는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중심이 됐다"며 "시즌 끝까지 토트넘의 4위 수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로 국한하면 26경기 6골. 토트넘 이적 이후부터 6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해임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측면수비수 이반 페리시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손흥민의 활동폭을 좁혔다. 지난 시즌에 비해 기회가 줄었고 부침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기브미스포츠는 새 감독을 찾고 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측면을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올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다"며 "손흥민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대표에서 활약도 그 근거 중 하나였다. "콜롬비아와 A매치에서 놀라운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공교롭게도 토트넘 전설인 위르겐 클린스만의 데뷔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사우샘프턴과 최근 리그 2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했다.
브라운은 "그는 월드컵에 가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팀은 그를 중심으로 조금 바뀌었지만 내 생각엔 다음 시즌 다른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을 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동시에 국가대표팀에서 그의 인상적인 활약은 토트넘 팬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손흥민이 더 많은 걸 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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