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2·마요르카)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영입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첫 영입 목표로 이미 마요르카의 스타 이강인을 점찍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1700만 유로(약 24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데, 아틀레티코는 경쟁팀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1억 원)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 출전,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헤타페와 홈경기에서는 후반 11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지난 2일 아틀레틱빌바오와 홈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이강인을 향해 여러 팀이 구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트넘(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두 팀이 이강인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고,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전날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강인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토트넘이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또다른 매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3000만 유로(약 436억 원)의 몸값을 지불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아틀레티코보다 더 많은 연봉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31)의 존재도 유리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의 난맥상이 문제다. 토트넘은 최근 한 달 반 동안 안토니오 콘테 감독,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모두 사퇴했다. 이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적시장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풋볼 에스파냐 역시 "토트넘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토트넘이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재빠르게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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