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KLPGA 매치퀸 등극, 데뷔 동기 박현경 잡고 '퀀텀점프'

발행:
안호근 기자
성유진이 21일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성유진이 21일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성유진(한화큐셀)이 데뷔 동기이자 라이벌인 박현경(이상 23·한국토지신탁)을 잡아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5번째 '매치 퀸' 자리에 올랐다.


성유진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결승전에서 박현경을 4홀 차로 꺾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에서 첫 정상에 섰던 성유진은 지난달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년도 되지 않아 통산 2번째 우승 쾌거를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포함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성유진은 이날 준결승에서 홍정민(21)을 잡아낸 데 이어 박현경까지 꺾고 7연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2억 2500만 원과 함께 대상 포인트 60점도 챙겼다.


아이언샷을 하고 있는 성유진. /사진=KLPGA

성유진은 데뷔 후부터 박현경과 비교가 됐다. 데뷔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둘이지만 박현경은 첫해부터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듬해에만 3승을 챙겼다. 또 다른 동갑내기인 임희정(두산건설)과 조아연(한국토지신탁)에게도 가려졌다. 루키 시즌 임희정은 3승을 챙겼고 조아연은 2승과 함께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과 비교하면 속도가 더뎠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후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흐름도 좋았다. 지난달 LPGA 롯데 챔피언십 이후엔 두 대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더니 이번 대회에선 16강에서 임희정, 결승에서 박현경을 잡고 커리어 2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선 이글 하나와 버디 3개로 직전 시즌 우승자 홍정민을 제압했다. 오후에 열린 결승전 상대는 라이벌 박현경. 성유진은 2번(파5), 3번(파3), 4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로 3홀 차로 달아났다. 5m 가량 장거리 퍼트를 떨어뜨릴 만큼 퍼트 감각이 좋았다.


이후 한 홀을 내주기는 했으나 더 이상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수확한 성유진은 15번 홀(파4)을 비겨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성유진. /사진=KLPGA
성유진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경. /사진=KLPGA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