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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KKKKKKKKK 1실점+멀티출루 펄펄' 그러나 불운에 승리투수 실패, 팀은 웃었다 [LAA 리뷰]

발행: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회 실점을 허용한 뒤 모자를 매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회 실점을 허용한 뒤 모자를 매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로 호투하고, 타자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 속에 시즌 6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LA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총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2구). 그러나 양 팀이 1-1로 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23에서 3.05까지 떨어트렸다. 타자로는 3번 타순에 배치돼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87. OPS(출루율+장타율) 0.899.


에인절스는 미네소타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앞서 20일에는 5-4로 승리한 뒤 21일 경기에서는 2-6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25승 23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25승 2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 볼넷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선두타자 갈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코레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키릴로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섰다. 1사 후 트라웃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로페즈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렌프로와 월시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을 뽑지는 못했다.


2회에도 오타니는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줬다. 1-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줄리엔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것. 그러나 파머를 헛스윙 삼진, 라나크를 유격수 뜬공,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결국 3회 오타니가 실점을 허용했다.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갈로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던졌다. 이어 코레아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점수는 0-1이 됐다. 오타니는 3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1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조이 갈로(아래)가 3회 홈을 파고들며 선제 득점을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4회부터 오타니의 투구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줄리엔과 파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나크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이어진 4회말 에인절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렌프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월시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여기서 어셸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1-1)


5회 오타니는 선두타자 카스트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솔라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후속 제퍼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오타니는 갈로를 3구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선두타자 네토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트라웃은 좌익수 직선타 아웃. 2사 2루에서 1루가 비어있는 상황. 다음 타자는 오타니. 여기서 미네소타 벤치는 오타니와 정면승부를 피한 채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오타니의 위엄이 돋보인 순간. 후속 렌프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결국 미네소타의 작전이 맞아떨어진 셈이 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K-K-K'로 깔끔하게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레아와 키릴로프, 줄리엔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7회말 승부의 균형추가 에인절스 쪽으로 넘어갔다. 선두타자 대타 맷 타이스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잘 골라냈다. 여기서 미네소타는 선발 파블로 로페즈를 내리는 대신 호르헤 로페즈를 투입했다. 그러나 네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다음 타자 모니악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트라웃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네 번쨰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미네소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릴로프가 에인절스의 네 번째 투수 맷 무어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3-2) 당초 모니악이 담장 너머로 몸을 날리며 글러브로 낚아채는 듯했으나, 마지막에 들어 올리는 순간 공이 빠지고 말았다. 모니악은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8회말 점수를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어셸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타이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치며 4-2를 만들었다. 결국 9회 에인절스가 '클로저' 카를로스 에스테베즈를 마운드에 올린 끝에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시즌 12세이브 성공.


오타니가 1회 미네소타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vs LA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 (5월 22일 한국시간, 4만 2138명 입장)

- 미네소타 트윈스: 조이 갈로(좌익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알렉스 키릴로프(1루수)-에두아르드 줄리엔(지명타자)-카일 파머(3루수)-트레버 라나치(우익수)-윌리 카스트로(중견수)-도노반 솔라노(2루수)-라이언 제퍼스(포수).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즈.


- LA 에인절스: 미키 모니악(좌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헌터 렌프로(우익수)-자레드 월시(1루수)-지오 어셸라(3루수)-루이스 렌히포(2루수)-채드 왈라치(포수)-잭 네토(유격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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