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강렬히 원한다" 김민재 영입 레이스 끝났다고? 맨시티 생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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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진=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진=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공식 SNS

최근 들리는 소식만 보면 김민재(27·SSC 나폴리) 영입 레이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뮌헨)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생각은 전혀 달라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타깃이었던 김민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들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유가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이어 또 다른 맨체스터 팀의 참전을 예고한 셈. 풋볼 인사이더는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확실한 위치에 있는 것은 맞다"고 최근 대세를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맨시티는 하이재킹에 앞서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마음만 먹는다면 김민재 영입은 일도 아닌 맨시티다.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의 재정 규모에 따라 최소 5000만 유로(약 714억 원) 이상의 까다로운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지만, 석유 왕국을 등에 업고 있는 맨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다.


그동안 맨시티의 하이재킹 가능성이 계속해 제기되면서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말이 흘러나온 것은 그들의 의지였다. 올 시즌 맨시티는 더블 스쿼드에 준하는 탄탄한 전력으로 꿈에 그리던 팀 창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을 이뤄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가운데)이 맨체스터 시티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 모습./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존 스톤스./AFPBBNews=뉴스1

또한 수비진에 이미 후벵 디아스(26), 존 스톤스(29)라는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이 있는 맨시티로서는 굳이 큰 돈을 들여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기보단 저들의 후계자가 될 잠재력 있는 선수 혹은 백업을 영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그 때문에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김민재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1·RB 라이프치히), 파우 토레스(26·비야레알) 다음의 3순위였다.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이 맨시티의 선장이자 세계 최고의 명장이라 불리는 펩 과르디올라(52)의 의지다. 전술의 완성도와 선수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욕심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트레블 팀의 전력 향상을 열망하고 있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시티는 지난 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이뤄냈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팀을 더욱 발전시키기를 강렬히 원하고 있다"면서 "맨시티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팀에 올 여름 최고의 센터백을 추가하고 싶어 한다. 곧 팀을 떠날 에이메릭 라포르트(29)의 이적료가 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공식 SNS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김민재(왼쪽). /사진=나폴리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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