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베테랑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가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37)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민은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울산현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수비진에 도움이 될 자원을 찾던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올 여름 추가등록 기간의 3번째 전력강화 카드로 신형민을 택했다. 신형민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최종수비를 보호하는 단단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포지션임에도 공격시 적극적으로 가담해 볼을 배급하는 수준급 패스 실력 또한 겸비하고 있다.
신형민은 K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며 347경기(1부 리그1 284경기, 2부 리그2 63경기)를 치렀다. 동시에 통산 리그 우승을 6번(2014, 2017, 2018, 2019, 2020, 이상 전북·2022, 울산)을 차지했다.
천안시티는 "경험 많은 신형민의 위닝 멘탈리티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격진영으로 향하는 패스의 질을 높여 공격 전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형민은 경기에서 보여주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 훈련에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선수로 꼽힌다. 천안시티는 "선수단에 이기겠다는 열망, 한 발 더 뛰려는 의지, 상대를 놓치지 않겠다는 투쟁심 등 강한 정신력을 전파할 수 있는 행동형 베테랑"이라고 신형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신형민은 "축구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뛸 때 행복하다.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컸고, 천안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천안의 팬 여러분께서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 좋겠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역할,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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