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리나.'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1)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성도, 소속팀 마인츠도 아쉬운 시즌 출발이었다.
마인츠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제성은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2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75분을 뛰며 활발히 움직였다. 팀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선 추격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은 힐패스로 팀 동료 다니 다 코스타에게 공을 연결했다. 코스타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를 한 번 거쳐 앙토니 카시에게 이어졌고, 카시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재성의 전체적인 활약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재성은 드리블 돌파 2차례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패스성공률도 70%에 그쳤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평점 5.7을 주었다.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건 마인츠 공격수 루도비치 아조르케였다. 이날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0-2로 지고 있던 후반 1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아조르케는 오른쪽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조르케의 슛이 들어갔다면 한 골차로 추격해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놓쳤다.
아조르케는 후반 4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기 위해 나섰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걸려 고개를 숙였다. 첫 번째 페널티킥과 달리 왼쪽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베를린 골키퍼 프레데릭 뢰노우가 방향을 읽고 공을 잡아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조르케에게 5.37의 낮은 평점을 매겼다. 반면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낸 뢰노우 골키퍼의 평점은 8.54로 높았다.
베를린에는 히어로가 또 있었다. 베를린 공격수 케빈 베렌스가 해트트릭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렌스는 전반 1분과 9분,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두 골을 터뜨렸다. 2-1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후반 25분에도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뢰노우의 선방쇼까지 더해지면서 마인츠는 이길 방법을 찾지 못했다. 베렌스는 평점 9.88을 받았다.
베를린은 후반 추가시간 밀로스 판토비치의 쐐기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가 만만치 않기는 했다. 지난 시즌 성적만 놓고 봐도 마인츠는 리그 9위, 베를린은 리그 4위였다. 개막전 패배를 당한 마인츠는 오는 2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리그 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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