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김서현→황준서' 한화, 3년 연속 1번 지명 '150㎞ 트리오 완성'... 리빌딩 준비 끝났다 [드래프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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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김동윤 기자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진행된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뒤 손혁 한화 단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진행된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뒤 손혁 한화 단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3년 연속 전체 1번 지명권으로 사실상 투수진 리빌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화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충고 3학년 황준서(18)를 전체 1라운드 1번으로 지명했다.


황준서는 지명 후 소감으로 "아직 믿기지 않고 손발이 떨릴 정도다. 한화 유니폼이 (내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키 187㎝ 몸무게 80㎏의 황준서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에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준수한 제구와 함께 다양하게 구사해 일찌감치 전체 1번으로 꼽혔다. 고교 통산 31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93, 112⅓이닝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3학년인 올해도 15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49⅔이닝 17사사구(16볼넷 1몸에 맞는 볼) 58탈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얼마 전 끝난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97, 12⅓이닝 15탈삼진으로 김택연(18·인천고)과 함께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KBO 한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전 스타뉴스에 "황준서와 그 외 좌완 투수들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 150㎞를 던질 수 있냐 없냐의 차이는 꽤 크다. 좌완이 필요한 구단이라면 놓칠 수가 없는 자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써 한화는 3년 연속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문동주(20·2022년 1차지명)-김서현(19·2023년 1R 1번)-에 이어 황준서마저 품으면서 국내 투수 150㎞ 트리오를 완성했다. 데려오는 외국인 선수에 따라 전원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사상 초유의 선발진을 보유할 수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신인왕 유력 1순위' 문동주, '홈런 1위' 노시환(23)을 투·타 코어로 약진, 14일 경기 전 기준으로 50승 6무 63패로 8위에 오르며 꼴찌 탈출을 앞두고 있다.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된다. 또한 작년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장충고 황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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