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은 장충고 투수 황준서(18)가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23일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1라운드 지명 선수인 황준서와 3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 187㎝ 몸무게 80㎏의 황준서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함께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좌완으로 고교 통산 31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93, 112⅓이닝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3학년인 올해도 15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49⅔이닝 17사사구(16볼넷 1몸에 맞는 볼) 58탈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한화는 "황준서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제구를 장점으로 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다"고 소개했다.
2라운드 지명 조동욱(장충고 · 투수)과는 1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조동욱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3라운드 지명 정안석(휘문고 · 내야수)은 1억 원에 사인했다. 황준서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정안석은 공수주 능력을 고루 갖춘 우투좌타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밖에 4라운드 황영묵(연천미라클 · 내야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기창(유신고 · 투수)과 6라운드 최준서(동국대 · 외야수)는 6000만 원, 8라운드 이승현(경북고 · 포수)은 4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9~1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원종혁(인창고 · 투수), 권현(장충고 · 외야수), 승지환(유신고 · 투수)은 나란히 3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는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신인 선수들이 프로 첫 시즌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계약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협조해주신 선수들과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지명된 선수들 모두 한화이글스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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