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1)의 측면 공격 파트너 데얀 클루셉스키(23)가 월드클래스 선수임에도 아직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30일(한국시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월드클래스 선수 5인'를 선정했다. 1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위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3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4위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였다. 이어 클루셉스키가 5위에 올랐다.
매체는 "클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팀 공격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그의 숙련된 드리블과 민첩성, 테크닉, 박스 안 결정력은 EPL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수 중 하나로 거듭나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토트넘이 부진한 시즌을 보내면서 클루셉스키를 향한 관심도 낮았다"며 "클루셉스키는 아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23살에 불과한 그가 토트넘의 주축이 될 가능성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됐다. 이적 초기 EPL의 빠른 템포에 다소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적응해 토트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뛰어난 연계 능력을 보여줬다. 이적 첫 시즌에 리그 14경기 출전, 5골 8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이 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이적 2년 차인 2022~2023시즌에는 이른바 토트넘의 '손-케-클' 스리톱 중 오른쪽 한 축을 담당하며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올렸다. 아쉬운 득점력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특유의 세밀한 드리블 돌파와 공격진과 연계 능력은 여전히 호평을 받았다. 다만 후반기에 그의 경기 패턴이 상대 수비에게 읽히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클루셉스키는 2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올 시즌 직전 토트넘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 속에 토트넘의 전 경기(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5라운드 셰필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0분 역전골을 터트려 '극장승'을 선사했다.
한편 '스포츠 키다'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선수' 1위에 오른 그리즈만에 대해 "그가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였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2021년 아틀레티코 복귀 후 세계 최고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대표팀 후배 킬리안 음바페의 업적에 가려졌다. 이후 그는 자신이 받을 만한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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