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천군만마' 불펜 듀오 돌아온다 "내일(4일) 괜찮으면 합류 예정", 숨통 트일 예정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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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롯데 구승민(왼쪽)과 김상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승민(왼쪽)과 김상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아직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가 남은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막바지 필승조 2명이 1군 전력에 곧 돌아올 예정이다.


이종운(57) 롯데 감독대행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구승민과 김상수가 거의 100%라고 한다. 내일(4일) 합류를 시킬까 한다"고 밝혔다.


구승민과 김상수는 현재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다. 9월 들어 어깨에 피로감을 느낀 구승민은 지난달 15일 사직 키움전 이후 투구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김상수 역시 지난달 8일 창원 NC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이 파열되면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동안 가벼운 캐치볼 등으로 컨디션을 체크했던 두 선수는 2일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대행은 "어제 던진 후 다들 100%라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그러더라"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조심스럽다. 그래도 확인을 해보고 괜찮다면 내일 (합류)하자"고 전했다. 김상수와 구승민은 이날 가벼운 캐치볼로 상태를 점검한 후 코칭스태프에서 콜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 김상수가 지난달 8일 창원 NC전에서 7회 말 투구 중 허벅지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OSEN

김상수와 구승민 두 투수는 올해 롯데 불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구승민은 올해 63경기에서 2승 6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4년 연속 20홀드와 통산 100홀드 등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 롯데로 이적한 김상수 역시 4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만 1.96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전날 롯데는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명, 2차전에서 6명의 불펜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도규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2차전에서는 셋업맨 최준용이 갑작스러운 손가락 경련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대행은 "최준용은 오늘 경기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롯데는 더블헤더 2경기를 패배했지만 여전히 가을야구의 가능성 자체는 남은 상황이다. 순위가 확정되기 전까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합류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구승민. /사진=뉴시스

한편 롯데는 이날 안권수(우익수)-황성빈(좌익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이학주(3루수)-김민석(중견수)-박승욱(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몸살 증세를 보이다 최근 1군에 합류한 주장 안치홍에 대해 이 대행은 "아무래도 게임을 뛰긴 어려워서 대타로 한번씩 쓰려고 한다"며 "며칠 쉬고 나오니 타이밍은 안 맞지만, 워낙 감각이 있는 선수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또한 전날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한 우완 윤명준을 말소하고 그 자리에 개막전 이후 말소된 문경찬을 6개월 만에 콜업했다. 이 대행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현재 (2군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더라. 추천받은 선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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