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한때 아스널의 살림꾼이었던 모하메드 엘네니가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엘네니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엘네니는 “아스널은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내가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내 커리어를 아스널에서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엘네니는 한때 아스널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엘네니는 바젤에서 활약하다가 2015/16시즌 도중 아스널로 이적했다. 첫 시즌 16경기 1골 1도움으로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시즌엔 24경기에 출전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2017/18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로 기회를 받았다.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엘네니는 32경기 출전 1골 4도움을 올렸다.
이듬해부터 기회가 줄기 시작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은퇴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엘네니는 새로운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했다. 심지어 당시 신인이었던 마테오 귀엥두지에게도 밀렸다.
2018/19시즌 17경기에 출전에 그친 엘네니는 임대를 결심한다. 그렇게 그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떠났다. 임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2019/20시즌 36경기에 출전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스널로 복귀한 엘네니는 41경기에 출전했다. 그렇지만 경기력이 불안정했다. 그래도 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태도가 좋아 2021/22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출전이었다. 자신의 상황에 불만이 있을 수 있었으나 엘네니는 오히려 애정을 보였다.
사실 엘네니가 불평하기엔 아스널에서 받은 게 너무 많았다. 엘네니는 “내가 아스널을 너무 사랑하는 건 그들도 알고 있다”라며 “그들은 내가 떠나고 싶지 않다는 걸 안다. 나는 아스널에서 내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엘네니는 아스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는 부상당했었다. 아스널은 내 부상 이후에 ‘엘네니, 재계약을 어떻게 할까? 우리는 네가 여기서 머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클럽은 정말 훌륭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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