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24)의 골 세리머니를 비판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리그 4연승을 이어간 PSG는 승점 21(6승3무1패)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PSG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17분 자이르 에머리가 브레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대포알 중거리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강인과 음바페의 환상 합작골이 터졌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자신의 진영에서 전방의 음바페를 향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강인의 아웃프론트 패스가 돋보였다.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득점 직후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켰고 이강인 달려와 음바페를 껴안았다. 골을 합작해낸 둘은 환하게 웃었다.
승리를 손쉽게 따낼 줄 알았던 PSG는 전반 막판에 스티브 무니에, 후반 초반 제레미 르 듀아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랜달 콜로 무아니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세컨볼을 음바페가 다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음바페의 '문제의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음바페는 브레스트 관중석을 향해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이른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마치 가만히 있으라는 듯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반복했다. 주심은 팬들을 조롱하는 듯한 음바페의 세리머니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음바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의 나쁜 에너지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상대를 도발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나는 그런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한 모습은 좋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매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브레스트는 올 시즌 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이다. 전반전엔 우리가 더 잘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보여준 진실은 우리는 최고와 거리가 멀었고 브레스트가 우리보다 나았다는 점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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