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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28억 여유' 한화, 혹시 모를 '몬스터 귀환'+연봉 협상 위해 아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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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한화 이글스의 정신없었던 스토브리그도 끝이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부터 외국인 선수, 2차 드래프트까지 바쁜 한 달이 이어졌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준수했다. 이제 단 두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 원(2년 보장 4억 원, 옵션 1억 원, 향후 1년간 연봉 2억 원, 옵션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내야수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 원에 영입한 한화는 내부 FA 장민재까지 잡으며 사실상 FA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손혁 한화 단장은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저희는 이제 한 발 물러서서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0일 KBO가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에서 상한액 114억 2638억 원 중 85억 3100만 원을 채웠다. 28억 9538만 원의 여유가 있었다.


21일 FA 계약을 마친 뒤 손혁 단장(왼쪽)과 장민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시장이 열리자마자 안치홍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이유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강민 포함 3명을 보강했고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에이스로 활약했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을 이루며 정신없는 오프시즌을 보냈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올 시즌 9위로 꼴찌를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수확이 있었다. 승률을 0.324에서 0.420까지 크게 끌어올렸고 그 중심에 문동주와 노시환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있었다. 이 둘 포함 문현빈과 최인호, 김서현과 황준서까지 내년엔 더욱 기대를 키우는 선수들이 많다.


물론 올 시즌 급성장한 선수들의 연봉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손 단장은 "연봉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다.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고 결과는 나중에 결과 발표될 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올 시즌 급성장한 영건들 중 노시환(1억 3100만 원)을 제외하고는 1억 원 이상을 받던 선수가 드물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연봉 지출이 샐러리캡에 극심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화 노시환.

FA 시장에 쓸 만한 선수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4.38) 8위에 머물렀던 한화에 보탬이 될 알짜배기 불펜 투수들도 몇몇 보인다.


다만 한화는 조금 뒤로 물러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예정이다.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을 얻고 새 팀을 물색 중인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커리어를 마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MLB에서 더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빅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기대이하이거나 원하는 팀에서 불러주지 않을 경우 등엔 국내 복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LB에서 FA 자격을 얻었지만 류현진이 국내 복귀를 택할 경우 한화가 우선권을 갖는다. 한국에서 MLB에 진출할 때 FA가 아닌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은 올 시즌 말 부상에서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내로 돌아온다면 여전히 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다.


나머지 한 자리 외국인 투수 계약도 남아 있다. 손혁 단장은 "그래도 앞으로 한 일주일은 바쁠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도 정리를 해야 하고 류현진 선수 거취도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내년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그려졌다. 손 단장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해도 해도 이곳 저곳이 항상 비어 보인다. 보강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아직 조금 더 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왼쪽)와 재계약한 투수 펠릭스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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