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제대로 넘었다… ‘개념 상실’ 밀월 팬, ‘레스터 구단주 헬리콥터 사고사’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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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밀월 팬들이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였던 바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사망을 조롱했다.


밀월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만나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가 앞서갔다. 전반 16분 체사레 카사데이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9분에는 히카루드 페레이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밀월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던컨 왓모어가 추격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스터가 후반 16분 토마스 캐논의 추가골로 도망갔다.


후반 41분 밀월 지안 플러밍이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밀월의 2-3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충격적인 영상이 퍼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상 속엔 밀월 팬 세 명이 손가락을 휘저으며 무언가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들은 같은 행동을 여러 번 반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행동은 과거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였던 바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사망을 조롱한 것이었다. 바차이 구단주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동화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팀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구단 역사를 바꾼 구단주였다.




바차이 구단주는 지난 2018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바차이 구단주와 조종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알려진 직후 레스터 선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카스퍼 슈마이켈은 눈물까지 흘렸다.


레스터는 바차이 구단주 사망 이후 카디프 시티와 경기에 앞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레스터 선수들은 득점 후 바차이 구단주를 추모하는 글을 보이기도 했다.


레스터 입장에선 가장 아픈 기억 중 하나다. 그런데 밀월 팬들이 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레스터 팬들을 향해 손으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다행히도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데일리 메일’은 “지역 경찰은 사건 이후 두 명의 팬이 구금되어 경기장에서 나갔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공공 질서법을 어긴 혐의에 다라 조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 사람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편 밀월은 개념을 상실한 훌리건으로 유명하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국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과거 선수들이 경기 전 인종차별 반대를 의미하는 ‘무릎 꿇기’ 캠페인을 진행하자 야유를 보낸 적도 있다. 잘못된 응원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팬들은 바뀔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사진=더선,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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