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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보다 더 좋은 투수 있다면" 8이닝 퍼펙트에도, 냉정한 염갈량 '잔류 보장은 없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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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안호근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25일 삼성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25일 삼성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어젠 인생 투구를 펼쳤다, 계속 3,4점을 줬던 투수인데..."


8이닝 퍼펙트,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케이시 켈리(35)를 바라보는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냉정했다. 전날 눈부신 투구에 대해선 칭찬하면서도 그 결과로 시즌 성적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 어제는 인생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일단은 제구와 구속도 다른 때보다 3㎞ 정도 더 나왔고 그러다보니 커브나 포크볼 등 변화구 각도 훨씬 좋았다"며 "하필 거기서 체인지업을 던졌다. 차라리 포크볼을 던졌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한 경기 결과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5.13으로 부침을 겪었고 방출설까지 돌았다.


25일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켈리. /사진=김진경 대기자

염 감독은 "지금까지 선발하면서 계속 3,4점 줬는데 한 경기로 어떻게 평가가 원점이 되겠나"라며 "일단은 계속 지켜봐야한다. 켈리나 엔스보다 좋은 투수가 나오면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8월까지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켈리가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시속 3㎞ 정도 빠진 투구였다. 시작은 143㎞ 정도였는데 6회 이후 정도부터 본인이 뭔가 해보고 싶으니까 작정하고 세게 던졌다"며 "오늘 아마 알이 배겼을 것이다. 일요일에 안 던지게 한 게 다행이다. 던지라고 했으면 143㎞ 정도가 최고 구속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요일 경기에 던졌으나 일요일 등판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갈 예정이다. 켈리로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중요한 건 염 감독의 말처럼 한 번의 강렬한 임팩트가 아닌 외국인 선수의 역할에 걸맞은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다. 교체 위기에 있었으나 당장은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인생투에도 결코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타자 완봉승을 거두고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켈리(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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