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결국 폭발' 더 브라위너 "황금세대 얘기 꺼내지도 마, 멍청하긴"... 기자회견서 '날선 신경전' 펼쳤다

발행:
수정:
박재호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기자 회견서 날 선 신경전을 펄쳤다. /사진=미러 갈무리
케빈 더 브라위너가 기자 회견서 날 선 신경전을 펄쳤다. /사진=미러 갈무리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황금세대란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E조 2위로 힘겹게 올라왔던 벨기에는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양 팀 공격진에는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것에 반해 모두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승패는 자책골 하나로 갈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40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문전에서 때린 슛이 얀 베르통언의 무릎에 맞고 골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이번 대회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좀처럼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일격을 당한 뒤 루마니아와 2차전을 2-0으로 승리했지만, 우크라이나와 3차전에서 빈공 끝에 0-0으로 비겼다. 4경기 중 3경기 무득점이다.


한때 벨기에가 자랑한 '황금 세대'의 마지막을 보는 듯했다. 벨기에는 2010년대 들어 더 브라위너,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뱅상 콤파니, 티보 쿠르투아, 얀 베르통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쏟아졌다. 이 멤버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벨기는 화려한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황금세대 나이가 들수록 위용도 점점 떨어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이번 유로 2024에서도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멍청하네"라고 말하며 기자 회견장을 나가는 모습. /사진=미러 갈무리

수년간 황금세대 핵심으로 할약한 더 브라위너도 어느덧 33살이 됐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패배 후 취재진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이탈리아'의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가 '황금세대가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더 브라위너는 "황금세대가 뭐냐. 그러면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은 황금세대가 아니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데 브라위너는 그 자리를 떠나며 "멍청하네"라고 내뱉었다.


그러자 팔메리 기자도 데 브라위너를 저격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내게 멍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언급한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던 팀이다"라고 지적했다.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권은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미모
KBS에 마련된 故이순재 시민 분향소
농구 붐은 온다, SBS 열혈농구단 시작
알디원 'MAMA 출격!'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왜 하루 종일 대사 연습을 하세요?"..우리가 몰랐던 故 이순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프로야구 FA' 최형우-강민호 뜨거운 감자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