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도 잘 한 거야!'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국가적 질책에 뿔난 센터백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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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오른쪽) 감독과 해리 매과이어. /AFPBBNews=뉴스1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오른쪽) 감독과 해리 매과이어. /AFPBBNews=뉴스1

국가대표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선수가 감독을 향한 비판에 작심 발언을 남겼다. 해리 매과이어(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감쌌다.


매과이어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유로 2024 성적에 대한 비판이 "약간 터무니없다"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두 번의 유로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팬들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맥주잔을 던지거나 야유를 퍼붓는 등 맹비판을 이어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가 끝난 이틀 만에 자진 사임했다. 'BBC'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성적에 불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토너먼트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언론이나 팬들이 잉글랜드에 무엇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세르비아를 4-0으로 꺾고 덴마크를 3-0으로 이기는 게 목표였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매과이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애제자다. 소속팀 맨유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더라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붙박이 주전이었다.


해리 매과이어. /AFPBBNews=뉴스1

하지만 대회 직전 매과이어는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끝내 유로 2024 최종 26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매과이어는 "정말 좌절스러웠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정말 좋은 상황이었다"라며 "맨유나 잉글랜드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 내내 노력한 이유다"라고 회상했다.


수개월 간 이어진 이적설에는 단호한 반응을 내비쳤다. 매과이어는 "작년에는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았다"라며 "에릭 텐 하흐(54) 감독은 면담에서 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저를 믿고 있다더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해줬다"라고 알렸다.


주전 경쟁 자신감도 내비쳤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기회를 얻었을 때 정말 잘 잡기도 했었다"라며 맨유 잔류를 확신했다.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했다. 당장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라며 "구단은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맨유의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과이어(왼쪽)와 사우스게이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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