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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의 한숨 "뭐라고 말해야 할지..." 흔들리는 '어우대', 다음 일정은 3위 KB와 '승점 6짜리 혈투' [인천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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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대한항공 선수들이 11일 삼성화재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선수들이 11일 삼성화재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어차피 우승은 대한항공'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었다. 통합 4연패라는 V-리그 최초의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젠 2위 수성도 불안해졌다.


토미 틸리카이넨(38)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8-30, 23-25, 25-10, 8-15)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연승을 마감한 대한항공은 17승 10패, 승점 52로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47)과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4전 전승, 승점 11을 휩쓸었던 대한항공이었기에 이날 경기력엔 더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겉보기엔 매우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져온 승점은 8에 불과했다. 4승이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1세트를 챙겼지만 2세트 치열한 듀스 승부에서 내준 게 뼈아팠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져왔지만 풀세트 끝 챙긴 승점은 고작 1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끝까지 접전이었다. 2위 싸움이 끝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 대해선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격 성공률에서 46.34%, 공격 효율에서도 29.27%-18.71%, 리시브 효율도 49.43%-31.87%로 앞섰다. 블로킹은 20-5로 압도했고 서브에서도 7-2로 우위를 보였다. 그렇기에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범실이 36-25로 9개나 더 많았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득점력에서 밀렸다고 볼 수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세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서브에서 고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득점을 내야 할 때 못 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1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의 질주 속에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봄 배구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남은 10경기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건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에 대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2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KB손해보험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를 거둘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외나무다리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14일 안방으로 KB손해보험을 불러들여 승점 6짜리 대결을 펼친다. 안 좋은 흐름을 뒤집어야만 하는 경기다. 흐름을 뒤집지 못한다면 봄 배구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틸리카이넨 감독(왼쪽에서 2번째).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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