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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몸 괜찮다"는데... 핵심 듀오 잃은 사령탑은 조심스럽다 "DH로만 활용 계획"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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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손(오키나와)=안호근 기자
삼성 구자욱이 1일 LG와 연습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삼성 구자욱이 1일 LG와 연습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전지훈련와서 계속 같은 질문만 듣는데 100%입니다."


지난 가을 갑작스런 부상에 발목을 잡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은 완전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욱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성적보다는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 이후 첫 실전이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경기였다. 구자욱은 정상적으로 타격을 했고 뛰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었다.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을 한 구자욱은 2차전에서 안타를 날린 뒤 도루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는데 쓰러진 뒤에도 털고 일어나 후속 타자의 안타 때 절뚝거리며 홈에 들어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으로 원정 치료를 받으러 다녀왔음에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무릎이 온전치 않았음에도 매 경기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벤치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욱 간절했던 실전 무대였다. 경기를 치른 구자욱은 취재진과 만나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좀 잘 보여서 나쁘지 않았다"며 "매번 연습경기를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뛰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구자욱은 "진짜 괜찮고 여기 와서 매번 그 질문만 들어서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 하고 있다. 괜찮다. 100%로 뛰고 슬라이딩도 하고 100%다"라고 강조했다.


구자욱이 LG전 첫 타석에서 볼을 골라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팀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데니 레예스와 김영웅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상황이기에 더 이상 부상으로 선수를 잃을 수 없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작년 마지막에 구자욱 선수가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느냐 못 해주냐가 중요하다는 걸 저뿐만 아니고 많은 분들이 뼈저리게 느꼈다"며 "첫 실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기대가 크지만 안 다쳤으면 더 좋겠다. 지금 시기에 실전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되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지만 안 다치고 준비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 출전에 대해선 시기를 늦추고 있다. 박 감독은 "오늘 내일 2경기 출전 계획이고 박병호 선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지명타자로 번갈아가면서 나올 것 같다"며 "(수비 출전은) 한국 가서 날씨 등을 봐야할 것 같다. 한국 가면 또 추워진다고 해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긴 한다. 초반까지는 관리를 해주면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 또한 박 감독의 배려에 대해 "너무 감사하지만 (몸 상태는) 정말 괜찮다"며 "(훈련에선)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정말 괜찮다"고 강조했다.


재활 과정도 있었기에 기존에 시즌을 준비하던 때완ㄴ 많이 달랐다. 구자욱은 긍정론을 꺼내들었다. "오히려 더 기초부터 잘 다져진 것 같다. 재활 운동이다 보니까 상당히 기초부터 시작해야 되더라. 그래서 지금 몸 상태는 좋다. 아픈 데도 없고 근육량도 더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를 벤치에서만 지켜봤던 구자욱이기에 실전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컸다.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고 빨리 투수와 상대하고 싶고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약체로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구자욱 또한 "팀이 많이 탄탄해진 느낌이 들어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며 "(지난해엔)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그런 부분들이 거의 없고 분위기도 좋게 잘 진행되고 있다. 팀이 많이 탄탄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볼넷으로 출루해 주루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는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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