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짝짝이 양말→'잘못 신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英현지도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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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짝짝이 양말을 신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짝짝이 양말을 신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색깔이 맞지 않는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감동적인 이유가 있었다.


영국 토트넘 스퍼스웹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모든 선수가 훈련 중에 다채롭고 이상한 양만을 신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도 오른쪽에는 초록색, 왼쪽에는 주황색의 짝짝이 양말을 신고 훈련에 나섰다.


손흥민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미남 센터백' 미키 반더벤은 주황색, 보라색 양말, 제드 스펜스는 손흥민과 같이 초록색, 주황색 양말을 신었다. 토트넘 여자 선수단도 뜻을 함께 했다.


이는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앞두고 토트넘 선수들이 이들을 위해 감동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알리기 위해 서로 맞지 않고, 색이 다른 양말을 신고 나타났다"면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은 3월 21일이다. 2022년부터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운증후군은 원래 2개여야 할 21번 염색체가 3개일 경우 나타난다. 염색체가 양말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해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더 나아가 다운증후군 팬들을 훈련장에 초대해 토트넘 선수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남녀 선수단이 다채롭고 다른 양말을 신고 훈련했다. 다운증후군을 기념하는 기간을 자랑스럽게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이 짝짝이 양말을 신은 것에는 가슴 뭉클한 이유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 선수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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