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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안세영 中 천위페이 격파! 4연속 우승 보인다... 전영오픈 4강 진출→'숙적' 日 야마구치 맞대결

발행:
박건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AFPBBNews=뉴스1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의 기세가 매섭다. 13위 천위페이(중국)까지 완파하며 국제대회 4연속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를 2-0(21-9, 21-14)로 크게 이겼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안세영은 단 43분 만에 천위페이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천위페이와 상대전적 10승 12패로 밀리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11승 12패까지 따라잡았다. 다음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동률이다.


상대가 되질 않았다. 안세영은 첫 게임을 무려 13점 차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2게임마저 7점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시간은 45분이 채 안 됐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6-4로 앞서다 10-4 6점 런을 달렸다. 이후 안세영은 5점을 내리 달아나며 천위페이와 격차를 벌렸다.


천위페이가 9점에 머무는 동안 안세영은 15점에서 21점까지 내리 6점을 땄다. 흐름을 제대로 탄 안세영은 첫 게임을 손쉽게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무려 8점을 먼저 따내며 8-0 리드를 크게 잡았다. 16-6 10점 차 까지 벌어졌다. 천위페이는 경기 막바지가 돼서야 맹추격했다. 끝내 빠르게 달아난 안세영을 붙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2게임마저 21-14로 완파하며 4강 티켓을 따냈다.


패배를 잊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전 승리로 2025년 18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16강에서는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4강에서 안세영은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만난다.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1승 14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전영 오픈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 1-2로 진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안세영은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여제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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