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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최하위인데' 키움 타선을 어쩌나, '부상' 푸이그-'부진' 이주형 동반 엔트리 말소 [인천 현장]

발행:
인천=안호근 기자
키움 야시엘 푸이그.
키움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 팀 타율 0.236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타선에 또 다른 구멍이 생겼다.


키움 구단은 27일 오후 2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야시엘 푸이그(35)와 외야수 이주형(24)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이주형은 재정비 차원이다. 타격 페이스도 많이 떨어졌고 본인도 타석에서 계속 쫓기면서 밸런스도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며 "심리적으로 많이 쫓기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팀도 급한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재정비를 하는 게 본인에게도, 팀에도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어렵지만 그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이주형은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115경기에서 타율 0.266 13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4로 가능성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선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 2명, 송성문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뜨거웠던 타격감은 4월 들어 식기 시작했다. 두 차례나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고 시즌 타율은 0.237까지 떨어졌다. 홍 감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마음이 문제"라는 홍 감독은 복귀 시점에 대한 물음에도 "장담할 수 없다. 겨울에서부터 잘 준비했고 시범경기 때도 굉장히 잘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쫓기는 그런 마음인 것 같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도 안 좋으니까 본인도 뭔가 해결하려는 책임감도 많이 앞서는 것 같다. 그게 마음만 가지고 될 수는 없다. 일단은 기술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키움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어 "이제는 본인도 생각하는 게 있고 분명히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방향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긴 말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어제 통보만 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의 이탈은 예견돼 있었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 2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후 1루 귀루 슬라이딩 중 어깨에 큰 충격을 입었다. 진단 결과 왼쪽 어깨 회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5일 경기 전 "상황을 지켜보겠다"던 홍 감독은 26일엔 "내일 정도 몸 상태를 다시 체크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트레이너의 보고 상으로는 (몸 상태가) 안 좋다. 그래서 내일 정도 어떤 결단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제 (부상 상황을) 전해 듣기로는 화요일(29일)부터 지명타자라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어제 본인의 표현으로는 통증 부위가 쉽게 지금 가라앉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계산상 화요일에도 안 된다고 하면 저희가 야수들도 타이트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이 선수 역시 급하지만 완전하게 몸이 된 상태에서 올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은 예상할 수 없다. 홍 감독은 "통증이 심한 건 아니고 진료 결과상도 그렇지만 몸이 어디가 불편하면 타석에서 기술적으로도 100% 발휘할 수는 없다"며 "일단 통증부터 가라앉히고 본인이 기술적으로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을 때 콜업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전태현(지명타자)-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우익수)-오선진(유격수)-김태진(2루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하영민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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