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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입 다물라'던 제수스 감독, 아챔 4강 탈락→경질 위기 " 계약 기간은 지켜야... 심판 문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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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조르 제수스(왼쪽) 알 힐랄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향해 불만이 있는 듯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르 제수스(왼쪽) 알 힐랄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향해 불만이 있는 듯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오른쪽). /AFPBBNews=뉴스1

불과 일주일 전 상대 감독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비쳤던 베테랑 사령탑이 어느새 경질 위기까지 내몰렸다.


호르헤 제수스(70) 감독이 이끄는 알 힐랄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알 아흘리에 1-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알 힐랄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칠 확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력 후보로 통하던 알 힐랄은 4강에서 도전을 멈추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도 알 이티하드에 밀린 2위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설에 휩싸였던 제수스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제수스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놓쳤다"며 "알 아흘리전 패배 후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제수스 감독은 알 아흘리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로다. 계약 기간은 이행되어야 한다"며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분명 주심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르제 제수스 알 힐랄 감독. /AFPBBNews=뉴스1
공중볼 경합하는 아이반 토니(왼쪽)와 칼리두 쿨리발리. /AFPBBNews=뉴스1

이어 제수스 감독은 "주심의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았다"며 "그는 긴장감 속에서 휘슬을 불더라. 다만 이는 알 힐랄의 패배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탈락의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알 아흘리에 대해서는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강팀과 맞붙었다. 알 아흘리가 우리를 꺾었다"며 "결과를 좋지 않을 때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 대개 경영진은 그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감독 책임이다. 모든 결정은 내가 내렸다.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지만, 상황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알 힐랄은 불과 4일 전 열린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완파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특히 제수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에게 다가가 입을 다물라는 듯한 손짓을 취했다. 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묻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안 볼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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