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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 정도 선수 아닌가요?" 이강철 감독, ERA 2.97 '트레이드 이적생'에 미소가 핀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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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호근 기자
KT 오원석. /사진=KT 위즈 제공
KT 오원석. /사진=KT 위즈 제공

"성장했다기보다는 원래 그 정도 선수 아닌가요?"


팀에 대한 걱정거리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트레이드 복덩이' 오원석(24)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이강철(59) KT 위즈 감독의 목소리에 편안함이 묻어나왔다.


오원석은 3일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김민(SSG)과 1대1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원석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보이며 KT의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6경기 중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3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97로 활약하고 있다.


잘 던질 때의 임팩트는 기존에도 컸지만 많은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이러한 점을 찾아볼 수 없다.


빠른 템포로 적극적인 승부를 요구하는 이강철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원석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넸다. 트레이드는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됐고 명품 투수 조련사 아래서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T 투수 오원석.

이강철 감독은 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원석에게 크게 바랄 게 없다며 "최근 경기에선 제구에 대한 불안 문제는 노출한 적이 없다. 볼넷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9이닝당 볼넷이 지난해 4.80개에서 올 시즌엔 3.78개로 확 줄었다. 자연스레 더 많은 이닝을 투구하게 됐고 개인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벌써 4차례나 해냈다. 지난달 22일엔 자신의 우상이었던 옛 팀 동료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주위에서 선수들끼리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우리 팀 선수들끼리 볼넷이 없으니까 적다보니 그런 영향들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확실히 반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이강철 감독은 반문했다. "성장했다기보다는 원래 그 정도 선수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만큼 오원석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방증의 표현이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권동진(유격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오원석이 하영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오원석.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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