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황당하고도 충격적인 주장이다. 부상 투혼을 펼친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독일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끊이질 않았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2년 차보다 1년 차에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뮌헨은 요나단 타(29·바이어 레버쿠젠)를 자유계약선수(FA)로 여름에 데려올 것이다. 이는 김민재의 이적을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매체는 김민재의 여름 이적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는 언제나 진심을 담아 경기를 펼쳤다. 그 점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뮌헨에서 그의 시간이 끝나가는 것 같다. 김민재의 부재가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 후 경기력에 혹평을 날렸다. 이 매체는 "뮌헨 내부에서는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며 "이제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후보가 됐다.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독일 현지는 김민재 이적을 바라는 눈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중대한 실수를 자주 저절렀다"며 "그는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본 매체가 보도했듯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올여름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 불가 선수로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유벤투스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김민재는 계속된 비판에도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올 시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중 다요 우파메카노(26)가 시즌 아웃됐고, 멀티 수비수 이토 히로키(26)는 중족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빈센트 콤파니(39) 뮌헨 감독은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전하는 김민재의 출전을 감행하는 강수를 뒀다.
부상 투혼을 펼친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는 몸 상태가 좋길 바란다. 7개월 동안 고통스러웠다"고 최근 부진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뮌헨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독일 현지의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은 김민재에 실망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 후보로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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