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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끝' 2025년 미쳤다는 말밖에, 전 세계가 '우주의 기운'... 120년→91년→70년→51년 만에 '우승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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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토트넘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2025년은 엄청난 한 해였다. '캡틴' 손흥민(33)의 토트넘(잉글랜드)도 '17년 우승 기다림'을 끝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도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UEL 우승을 통해 토트넘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었다.


사실 2025년은 '기적의 해'였다. 토트넘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여러 팀들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 기다림을 끝냈다. 네덜란드에선 고어헤드 이글스가 구단 역사 91년 만에 처음으로 KNVB컵(네덜란드 FA컵)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4강에서 PSV에인트호벤, 결승에선 AZ알크마르 등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뒤 승부차기에서 미소를 짓는 드라마를 써냈다.


잉글랜드에선 뉴캐슬이 지난 3월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리버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1954~1055시즌 FA컵 이후 7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PIF) 국부펀드가 인수한 뒤 뉴캐슬은 다시 강팀의 위용을 되찾았다. 올 시즌 리그컵 우승에 이어 EPL에서도 4위를 기록(승점 66),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도전한다.


크리스탈 팰리스 FA컵 우승 포스터.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SNS

지난 18일에도 대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결승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05년 구단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낸 팰리스의 우승이었다.


이탈리아에서도 볼로냐가 기적을 썼다. 볼로냐는 지난 15일 2024~2025 코파 이탈리아 결승 AC밀란과 맞대결에서 1-0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볼로냐는 무려 51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이탈리아 명문클럽 볼로냐는 오랫동안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최근 부활을 알리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낸 데 이어 올 시즌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도 섰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UEL 정상에 올라 17년 만에 우승을 품에 안았다.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우승 스토리가 나올 수 있다. 독일에선 슈투트가르트가 DFB 포칼 결승에 올라 오는 25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3부)와 맞붙는다. 슈투트가르트는 18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빌레펠트가 우승한다면 한 편의 동화가 만들어진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볼로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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