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초등학교(강원특별자치도)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주현 감독이 이끄는 원통초등학교가 28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학교부 단체전 결승에서 교방초등학교(경상남도)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통초등학교는 초등학교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매화초등학교(경기도)를 4-3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양 팀의 열띤 응원 속에 치러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과 응원의 열기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경기는 경장급(40kg 이하) 이승민(원통초)이 앞무릎치기와 뒤집기로 두 판을 연달아 따내며 원통초등학교가 먼저 한 점을 가져가며 시작됐다. 이어진 소장급(45kg 이하)과 청장급(50kg 이하) 경기를 교방초가 연이어 승리하며 흐름을 뺏기는 듯했지만, 용장급(55kg 이하)에서 최근호(원통초)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다섯 번째 용사급(60kg 이하) 경기에서는 김은찬(교방초)이 밀어치기와 밭다리를 성공시키며 원통초가 3-2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역사급(70kg 이하) 경기에서는 박재근(원통초)이 밭다리와 들배지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최종 스코어 4-2로 원통초등학교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원통초등학교는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초등학교부 단체전을 제패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같은 날 열린 초등학교부 개인전 장사급(120kg 이하)에서는 허길녕이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허길녕은 제55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제3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올해만 다섯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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