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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질' 클린스만 황당 근황, '무패 우승 신화' 레알 감독 향해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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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술 연구 그룹(TSG) 위원.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술 연구 그룹(TSG) 위원.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소속팀 핵심 공격수들에게 수비 가담을 지시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인데, 알론소 감독은 이미 사령탑으로서 독일 분데스리가 대기록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적인 균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알론소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수비에 가담하도록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가. 솔직히 말해서 그렇지 못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술 연구 그룹(TSG)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음바페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다른 공격수들처럼 수비에 많이 가담하는 선수가 아니다. 결국엔 두 공격수를 알론소 감독이 관리해야 한다"면서 "결국 팀으로서는 두 공격수 덕분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는 있겠지만, 알론소 감독이 두 선수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방 공격수들에게도 수비적인 가담 능력이 요구되는 게 현대 축구지만,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그러한 역할을 지시할 수 없을 거란 게 클린스만 감독의 시선이다. 한 팀의 사령탑으로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에게 그러한 지시를 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은, 결국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이나 리더십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의문에서 기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의문을 가질 정도로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이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당장 알론소 감독은 자신의 친정팀이기도 한 레알 소시에다드 B팀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경험이 있고, 지난 2022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는 독일 축구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실제 알론소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무패 우승 신화(28승 6무)'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건 것 역시 알론소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었다. 그해 레버쿠젠은 DFB-포칼(컵대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성과도 냈다. 반짝 성과가 아니었다. 그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최강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반면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이른바 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하는 등 감독으로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경질 이후엔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FIFA 클럽 월드컵 TSG 위원으로 활동하는 데 그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알론소 감독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의문 제기는 그래서 더 설득력을 얻기가 어렵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두 번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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