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부상→드디어 유격수 출격' 김혜성, '절친' 야마모토 특급 지원군 변신

발행: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4할에 육박하는 타율에도 출전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경쟁자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야 한 달 만에 유격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월초 콜업돼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68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치른 53경기 중 37경기에만 나섰다.


좌투수 상대로 타율 0.800(5타수 4안타)로 강했지만 선발로는 철저히 배제됐고 우투수가 등장할 때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던 미겔 로하스(36)에게 밀리기 일쑤였다. 원조 슈퍼 유틸리티격인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50(108타수 27안타), OPS 0.669로 김혜성과는 큰 차이를 보였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보다 로하스를 믿는 모습을 보여왔다.


안타를 친 다음날에도 결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5월 타율 0.422(45타수 19안타)로 뜨거웠던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6월 타율 0.333(36타수 12안타)로 마무리했다.


김혜성이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그러나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로하스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음에도 7회 2루 도루 시도 때 수비를 하던 상대 글러브와 왼손이 충돌해 김혜성이 대수비로 투입됐다.


이날은 김혜성이 유격수로 나서 오타니 쇼헤이(1번 지명타자)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는 동시에 토미 에드먼(8번 2루수)과 키스톤 듀오를 이룬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7)다.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친구인 야마모토와 급속도로 친해졌다. 야마모토가 등판하지 않는 날 둘이 더그아웃에서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장난을 치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며 각별한 관계가 포착되기도 했다.


콜업 후 야마모토가 등판한 9경기 중 8경기(선발 6회)에 출전한 김혜성은 홈런과 2루타 하나씩을 비롯해 6안타 3타점 2득점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한 달 여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이 공수에서 야마모토의 승리를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혜성(왼쪽)과 야마모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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