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미친 패스' 레알 절망에 빠트렸다, 쐐기골 기점에 패스 성공률 '91%' 존재감

발행:
김명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왼쪽)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왼쪽)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24)이 기가 막힌 패스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상대의 허를 찌른 기습적인 패스로 팀의 4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를 완전히 절망에 빠트린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길진 않았으나, 그 짧은 시간에 존재감을 보였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누누 멘데스 대신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교체 투입 8분 만에 이른바 '미친 패스'를 선보였다. PSG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팀 동료를 향해 기습적인 로빙패스를 전달했다.


빠른 판단력에 패스 정확도 등이 두루 빛났다. 낮고 빠르게 전방으로 향한 이강인의 패스 하나에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궤적뿐만 아니라 떨어진 위치마저 절묘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려다 급하게 골문으로 복귀했다. 결국 이강인의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4-0, PSG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4강)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이 패스뿐만 아니라 이날 패스 성공률이 무려 91%에 달했다. 11차례 패스 시도 가운데 단 1개만 실패로 돌아갔다. 직접 골문을 노릴 기회는 없었지만, 팀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돼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데 의미가 컸다.


결국 PSG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전날 결승에 선착한 첼시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 4강에서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결승전 역시 선발보단 조커 투입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회 1골을 기록 중이다.


PSG는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무려 5관왕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PSG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으로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여기에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2024~2025시즌에만 벌써 4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강인 커리어에도 고스란히 새겨진 우승 타이틀들이다.


경기 후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는 이강인(오른쪽 위 사진). /사진=PSG 리포트 SNS 캡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대진표. /사진=FIFA 클럽월드컵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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