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5세 이하(U-15)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컵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3경기에서 무려 29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정 전임지도자가 이끄는 여자 U-15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에서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홍콩을 상대로 3전 전승, 29골·1실점의 완벽한 성적 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만 U-15 대표팀이 참가했고, 다른 팀은 한 살 많은 U-16 대표팀이 출전했는데도 한국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U-15 대표팀은 2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한국은 지난 지난 8일 개최국 싱가포르와 1차전부터 화력을 폭발시켰다. 조안(울산현대청운중)의 해트트릭에 김희진, 전하은(이상 예성여중), 고지은, 박나영(이상 울산현대청운중), 손서현(상원중)이 골을 터뜨리며 무려 9-0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캄보디아전 역시도 한국은 조안의 멀티골 등 전반에만 5-0으로 앞섰고, 후반 홍지원(설봉중)과 김은별(항도중), 김하늘(울산현대청운중) 등이 7골을 합작하며 12-0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홍콩과의 3차전에선 전반 22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조안의 멀티골과 손서현의 득점 등을 앞세워 빠르게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김희진이 멀티골, 손서현, 박나영, 정별(강경여중)이 골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은정 전임지도자는 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대표선수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큰 경험이다. 3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선발 및 교체로 공평한 기회를 줬다"며 "상대팀과의 격차로 인해 많은 골을 넣었지만, 득점 숫자보다 이러한 국제대회 경험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