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제압' 고터럽,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시우 행운의 결과 '디오픈행 막차 탔다' [PGA]

발행:
안호근 기자
고터럽이 14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 공식 SNS
고터럽이 14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 공식 SNS

크리스 고터럽(2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우뚝 섰다.


고터럽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고터럽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르코 펜지(잉글랜드 ·이상 13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1년 3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터럽이지만 올 시즌엔 부진이 이어졌다. 21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하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는데 이날 드디어 부진을 깬 것.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첫 우승은 이날 막을 내린 ISCO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상위 대회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완전히 달랐다. 매킬로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렀고 2타 차까지 뒤처지기는 했으나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이후 10번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고터럽. /AFPBBNews=뉴스1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뻔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궈 결국 영광을 누리게 됐다.


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터럽은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홀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것 같다. 기대치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번주는 확실히 더 큰 인정을 받은 것 같다. 머틀비치는 정말 멋졌지만 이번 경기는 팀원들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 같고 이번 경기도 그 노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기인 드라이버를 활용한 장타 능력도 이번 대회에선 제대로 발휘했다. 고터럽은 보기를 기록한 뒤 "그때 골프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보다 더 큰 열정을 느꼈다"며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디 오픈 직전 우승자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각각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골퍼 중에선 김주형이 6언더파 274타로 공동 17위, 김시우가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시우는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디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됐다.


고토럽의 드라이버 샷.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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