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와 구단의 첨예한 갈등의 끝이 보인다. 스포르팅CP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빅토르 요케레스(27)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곧 확정된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6350만 파운드(약 1180억 원)에 영입하기 위해 스포르팅과 24간 내에 완전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르팅과 아스널의 거래는 현재진행형이다. 세부사항만 해결하면 계약 체결이 완료된다.
이미 개인 조건 합의는 마쳤다. 'BBC'는 "요케레스는 5년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며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주말 스포르팅과 협상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적을 원하는 요케레스와 손쉽게 그를 보낼 생각이 없는 스포르팅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요케레스는 아스널의 관심 속에 팀 훈련에 불참해 스포르팅 징계를 받을 예정이었다"고 알린 바 있다.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은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요케레스의 무단 불참 사태에 "구단은 침착함을 유지한다. 이적시장 폐쇄, 막대한 벌금 부과, 그리고 구단에 대한 공식 사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바란다스 회장은 "구단 이익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 그들이 누구든 상관없다"라며 요케레스의 이적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해 논란이 됐다.
요케레스는 2024~2025시즌 52경기에서 54골을 기록한 괴물 스트라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으로 EPL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여름 이적시장 요케레스 측은 스포르팅과 신사협정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바란다스 회장은 "에이전트의 일방적 통보일 뿐 구단은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끝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탈출에 성공했다. 'BBC'를 비롯해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아스널과 스포르팅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두 구단 모두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 다만 이적에 관여하는 에이전트들은 관례적인 수수료(이적료 10% 수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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