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무려 '104점' 폭격, 필리핀에 33점 차 대승... 아시아컵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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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준결승 진출전 104-71 대승 이해란 24점에 강유림 21점 결승 진출 놓고 호주와 격돌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이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결정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대파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 진출전에서 필리핀에 104-71, 3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라 4강 진출전에 오른 한국은 필리핀을 대파하며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하고, 각 조 2·3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진출팀을 가렸다.


이로써 한국은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호주와 19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중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07년 이후 1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2007년이고, 지난 2023년 대회에선 5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결정전에서 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FIBA 제공

스코어가 말해주듯 한국은 필리핀을 압도하며 4강 무대에 나섰다. 1쿼터부터 30점을 쌓는 등 전반을 59-32로 크게 앞선 한국은 3쿼터 막판 이해란(삼성생명)의 연속 득점을 더해 78-49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이명관(우리은행)과 신지현(신한은행) 등의 외곽포까지 더한 한국은 결국 필리핀을 33점 차로 대파했다. 이날 한국은 모든 쿼터에서 필리핀보다 많은 득점을 쌓았다.


이날 이해란은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24점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강유림(삼성생명)도 3점슛 6개(9개 시도)로 21점을 쌓았다.


또 박지현은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박지수(KB)는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는 등 출전한 선수 중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지현도 9점 4어시스트, 허예은(KB)은 7점 8어시스트 2스틸로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후 박수호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 슛감이 좋았고 좋은 찬스를 다같이 만들어간 점이 특히 좋았다. 아쉬운 점을 뽑기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잘 뛰어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강유림 선수는 좋은 슛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스타팅으로 들어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해준 것 같다. 이해란 선수는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을 차분히 쌓아가면서 자신감이 점차 생긴 것 같고, 속공과 수비에서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호주전은 우선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호주는 높이와 힘이 아주 강한 팀이고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 다듬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1점으로 활약한 강유림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해서 잘하려 했고 패스를 주고 서있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하고자 했던 게 잘됐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주문하시는 걸 최대한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팀에 보탬이 되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는데 이렇게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호주전은 오늘 경기처럼 쉽게 풀리진 않겠지만, 팀원들과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결정전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된 이해란.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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