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3일 연속 광주에서는 야구를 볼 수 없게 될까, 아니면 후반기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확률이 '반반'이다.
19일 오후 6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다. 상대전적은 KIA가 4승 3패로 앞서고 있다.
올스타전을 마치고 KBO 리그 후반기가 17~20일 4연전으로 출발하는 가운데, 아직 광주와 대구(키움-삼성), 인천(두산-SSG)은 한 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특히 '비 폭탄'을 맞은 광주는 일상생활마저 위협을 받을 정도였다.
첫날(17일)에는 하루종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 시작을 3시간 여 앞둔 오후 3시 35분 일찌감치 취소됐다. 이날 광주는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강수량 신기록인 426.4㎜의 많은 비가 내렸고, 야구장 옆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지며 범람 위기에 놓였다.
다음날에는 오전에 해가 뜨면서 정상진행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비구름이 점점 몰려오고 있었고, 오후 4시를 전후로 야구장에 많은 비가 내려갔다. 비는 금방 그쳤지만, 이후로도 강우 예보가 있었기에 섣불리 시작할 수 없었다. 결국 오후 4시 19분 KBO는 광주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3일째가 됐다. 광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19일 낮까지 내리면서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쳤고, 하늘에는 해까지 떴다. 야구장 흙바닥은 여전히 비가 고여있지만, 잔디에는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가 계속 뜬다면 정비 후 지연 개최를 노려볼 수 있다.
다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양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다시 비가 내리면 장시간 정비 혹은 취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가 정상 개시된다면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원정팀 NC는 라일리 톰슨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네일은 전반기 1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고, 라일리는 18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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